정자동 냉면 맛집 '윤밀원'
집근처에 '윤밀원' 이라는 냉면 집이 생겼다. 나름 정자동 냉면 맛집으로 이름난 집이기에 주말에 함 찾아가봤다
분당에서 나름 유명한 족발집인 김씨부엌의 서브 브렌드이다. 그래서 그런지 냉면과 더불어서 족발도 유명하다.
주의사항으로는 냉면은 평양냉면이다. 평양냉면의 경우 일반 냉면과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맛인지 꼭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윤밀원의 주 메뉴 중 또 하나는 바로 양곰탕이다.
양은 소의 위를 말한다. 평양냉면의 경우 육수를 고기육수로 깊게 맛을 내는게 특징인데
그런점에서 양곰탕 역시 평양 냉면 집의 메뉴로 손색이 없다.
기본찬으로는 열무와 김치, 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을 안좋아 하지만 그래도 맛을 봐야 하기에
평양냉면과 칼국수를 시켰다.
먹음직스러운 윤밀원 평양냉면이다. 평양냉면의 경우 깊은 육수 맛과 더불어 삼삼한 냉면 면발이
특징이다. 간이 쎈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다.
윤밀원 평양냉면은 평양 냉면 치고는 간이 센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나쁘진 않았다.
칼국수 비쥬얼은 신선하다. 부추와 고기가 수북하며 국물이 갈색인 칼국수는
보기 쉽지 않다. 소고기 장국 같은 느낌이다. 맛 역시 진한 소고기 육수의 맛이다.
'담소사골순대' 집의 덜 진한 우순대국 맛이라 첫맛이 부드럽게 감겨온다.
면발은 살짝 퍼진 면발 스타일이다. 마치 ' 명동교자' 의 그것과 같다.
그래서 탄력있는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것 같다.
대신 이런 스타일의 면발은 궁물향이 진하게 베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명동 교자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맛이 별로 라는 것 보다는 칼국수로서의 육수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내 취향이 아닌 부분이 있어서 '완전'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깊은 육수맛은 충분히 정자동 '맛집' 이라고 할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날 더운데 평양냉면 하나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