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나...
케빈 코스트너, 라이언 레이놀즈, 게리 올드만, 토미 리 존스, 갤 가돗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말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도전했고, 보고나서 무언가 속은듯한 느낌의
씁쓸함을 준 영화가 바로 영화 크리미널이다.
아. 영화 소개 전에 혹시 라이언 레이놀즈를 기대하면서 영화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다시 생각하시기 바란다. 이 영화는 케빈 코스트너가 캐리하는 영화이다.
1. 너무 뻔한 줄거리
테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죽은 요원(라인언 레이놀즈)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
CIA는 뇌박사 프랭크(토미 리 존스)의 도움을 받아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범죄자(케빈 코스트너)
에게 죽은 요원의 기억이식을 시도한다. 기억이식을 받은 제리코는 사건의 기억이 하나씩
생각나면서 테러에 점점 다가가는데......
넘 자세히 적으면 스포가 되니, 줄거리는 이 정도로만 적자.
영화 크리미널은 기억이식에 관한 스릴러와 액션의 중간(?) 쯤의 위치에 있는 영화 같다.
망나니 죄수 제리코가, 기억 이식 이후 조금씩 변해 가는 과정은 마치, 메멘토, 페이스 오프,
더 게임 등의 영화 등 처럼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토요명화와 같은 유치한 스토리의
액션 영화 적인 요소는 흥미진진한 요소를 모두 우주 저멀리까지 보내버린다.
액션을 하기에 케빈 코스트너는 아쉽게도 너무 늙었다.. 하지만 감정 연기는 무척이나 훌룡하다.
다 죽어가는 줄거리를 케빈 코스트너가 살려내는 영화다.
2. 과도하게 무리한 설정
기억이식을 받은 제리코는 원래 엄청 흉악하고, 또라이 기질이 가득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에 가서는 제리코는 영웅이 된다. 아무리 기억 이식 후에 CIA 요원 빌의
기억과 감정 대로 행동한다 하지만, 저런 나쁜놈이 며칠사이에 영웅이 되다니..
심지어 다른 CIA 요원도 몇명 살해 한 나쁜놈인데 사건 하나 해결하니 범죄자의 모습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이런 스토리로 갈꺼면, 처음부터 사연있는 범죄자나, 식물인간 등 도덕적
부분에 문제가 없는 설정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또한 상당히 감정적인 CIA 부장 게리 올드만 역시 익숙하지 않다. 마치 신전문 배우인 모건 프리먼이
거지역을 하는 것처럼 어딘가 모르게 그의 행동이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베트맨 비긴즈에서 형사로 나와서 그런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유치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왜 배우의 닉네임이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영화다. 배우의 연기에 스토리가
끌려간다. 스토리를 예상하지만, 그들의 연기를 기대하며 다음을 기다리며 볼 수 있는 영화다.
특히 기억 이식 후에 변해가는 제리코의 감성을 마치 절벽위 외줄 타기 처럼 아슬하게 표현한
캐빈 코스트너의 연기는 단언 영화의 백미이다. 마치 뇌가 떨리고 있는 것처럼 불안정함을 연기하는
그를 보면 마초남의 매력이 어떤것인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또한 빌의 아내 '질리언'과 캐미가 통해지는 것을 보는 것 역시 영화의 꿀잼이랄까?
4. Epilogue
다 적고 나니 혹평을 적어 놓은 것 같은데, 기대를 많이 해서 실망을 한 탓 때문이지
영화가 완전 엉망인 것은 아니다. 단점과 장점이 명확한 영화로 어느정도 호불호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완전 대박 추천하지는 않지만, 한번쯤 심심할때 볼 만한 영화이다.
하... 스포안하고 쓰려니 어렵네. 그렇다고 스포를 안한 것 같지도 않고
담에는 스포한다고 말하고 걍 스포해야겠다. 손묶고 타자치는 것 같은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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